(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회 통합을 위해선 "거짓말과 사기꾼이 없어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계엄에 따른 내란 사태를 우선 심판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분야 2차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위즈 토론회에서 사회통합 방안을 묻는 질문에 "사회갈등의 근본원인은 양극화에 있고 저성장도 큰 원인"이라며 "기회가 넘치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다. 근본적 해결책은 다시 성장하는 사회, 지속성장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방안은 사회구성원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 충돌을 해결하는 게 정치"라며 "정치가 최근에 이상하게 변질됐다.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장 극단적 사태가 이번 계엄사태로, 야당을 쓸어 버리고 정치적 상대를 제거하려 했던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론 사회갈등이 적대와 혐오로 커지고 있어 이번 내란사태를 엄격하게 심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정말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한다"며 "두 번째로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점을 거론하며 "대법원장을 청문회한다,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 이런 식으로 대법우너까지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며 "정작 이 후보 자신은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불법대북송금 사건으로 부지사가 감옥을 가고 백현동·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 감옥을 갔나"며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뽑는 게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해 "인공지능(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 가격이 5천만원 정도 한다. 그런데 재료비만 보면 120원 정도일 것"이라며 "이걸 두고 'GPU 원가는 120원'이라고 하면 농담이지만, 그것을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주장하면 선동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극단적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 가서 구시대적 계급이론에 빠지더니, 사회에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와 계층을 선동하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적폐라고 몰아붙이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를 증폭시켜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며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말끔히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라며 "정치교체가 시대교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아직도 부정선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 내란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으려는 음모론부터 척결하는것이 사회 통합의 시작"이라며 "국민여러분이 정치판을 갈아엎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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