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은퇴 뒤 고령의 나이에도 회사로 출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75세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특히 기업 리더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고 CNBC는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올해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94세의 버핏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본사에 출근해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와 의사결정 능력으로 회사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집에서 멜로드라마나 보며 시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 관심사는 여전히 그대로"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작년 CNBC를 통해 "내 친구 워런 버핏은 여전히 주 6일 사무실에 나간다"며 "나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코스트코의 공동창업자인 짐 시네갈은 지난 2012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가끔 사무실에 나간다. 올해 89세인 그는 코스트코 경영을 '직업'이 아닌 '취미'처럼 여겨 왔고, 여전히 그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지난해 인터뷰에서 설명했었다.

버핏은 최근 주주 서한을 통해 "구직자들은 돈이 필요 없다고 해도 선택할 만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런 태도는 경력에 긍정적일 뿐 아니라 더 길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트립어드바이저 후기 다 믿지 말아야…가짜 리뷰 속출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가짜 리뷰가 급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CNBC는 '2025년 트립어드바이저 투명성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트립어드바이저에 제출된 3천110만 건의 리뷰 중 약 8%가 가짜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발견된 가짜 리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가짜 리뷰 중에서는 고의적인 호평과 회원 사기가 가장 많았다.

유료 리뷰의 경우 비중은 작지만 더 악의적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전체 리뷰 중 아시아에서 작성된 것은 17%로, 대부분의 유료 리뷰는 아시아에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어드바이저의 부사장인 베키 폴리는 "가짜 리뷰 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회사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선돼 더 적극적으로 리뷰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윤교 기자)

◇메타 "기존 AI, 인간지능 도달 못 해…추상화 핵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아직 인간지능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르쿤은 '파리 AI 액션 서밋'(Paris AI Action Summit)에서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에는 네 가지 필수적인 특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6일 전했다.

르쿤은 그 특징으로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추론하고, 복잡하고 계층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AI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모델에 여러 기능을 추가하고는 있지만, 이는 사실상 '꼼수'(hacks)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한하고 예측할 수 없게 진화하는 세계를 훈련하는 유일한 방법은 '추상화'라고 강조했다.

르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비생성형 AI 모델인 '브이-제파'(V-JEPA)를 이미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픽셀 수준에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 표현 안에서 예측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예측에 필요 없는 세부 정보들은 자연스럽게 걸러지게 된다"고 기존 생성형 AI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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