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올해 3월 주택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주택가격지수(전국)는 327.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올랐다.
전달(4.0%) 대비로는 둔화했다.
그러나 주요 도시의 오름세는 전국 평균보다 강했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4.76%, 4.07%로 나타났다.
상승 폭이 가장 큰 도시는 뉴욕으로 7.96%에 달했다. 그 뒤를 시카고(6.50%)와 클리블랜드(5.90%)가 이었다. 반면, 탬파는 2.16% 빠지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댈러스도 0.2% 상승에 그쳤다.
S&P 다우존스지수의 채권 및 상품 책임자인 니콜라스 고덱은 "3월 주택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는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가장 큰 월별(+0.76%)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공급 부족과 꾸준한 수요는 주택 구매력(고금리)에 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대부분 대도시 지역은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고덱은 "전년 대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며 장기 주택 소유자들이 상당한 자산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방주택금융청(FHFL)은 올해 1분기 주택가격이 작년 같은 분기 대비 4.0%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는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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