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30일(현재시간) "향후 금리 결정은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성장 전망을 고려해 사안별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파네타 위원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금융 행사에서 "추가 금리인하 여력은 줄었지만, 거시경제 전망은 여전히 약하고 무역 긴장은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동성 상황과 금융 및 신용 시장의 신호를 면밀하게 주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통화정책 방향을 설정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파네타 위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은 유로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으며,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로 가치 상승, 불확실성 증가, 금융 여건 악화는 관세의 경기 침체 영향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중국의 대유럽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 생산과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간 비둘기파 성향으로 꼽혀온 파네타 위원은 최근 들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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