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최대 가전 제품매장인 베스트바이(NYS:BBY)가 관세 불확실성에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베스트바이는 2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 414억~422억달러에서 411억~419억달러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6.20~6.60달러에서 6.15~6.30달러로 떨어뜨렸다.
맷 빌루나스 베스트바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소비자 행동은 최근 분기 추세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루나스는 "우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 계획을 계속 수립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2~4월) EPS는 1.15달러로 나타났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87억7천만달러로 전망치(88억1천만달러)보다 적었다.
베스트바이는 아이폰과 TV, 노트북, 주방 가전 등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팔고 있다.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베스트바이가 파는 상품의 주 공급원은 중국(50%)과 멕시코(20%)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멕시코 상품은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대해서만 면세 혜택을 준다.
베스트바이 주식은 이날 오전 7시42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1.97% 상승한 7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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