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매년 참석…전영현·노태문 등 삼성 사장단 총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정수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전참(전부 참석)'이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 후 매년, 부회장 시절까지 더하면 총 일곱 차례 현장을 찾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 정신을 기리고 적극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30일 오후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 삼성 호암상 시상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5.30 dwise@yna.co.kr

행사 시작을 20분 앞둔 오후 3시40분께 도착했다. 작년보다 10분 정도 일찍 왔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이 회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곧장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이래 4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발걸음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수상자 가족과 지인, 재단 관계자 등 참석자가 총 270여명에 달했다.

삼성호암상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부친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 철학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0년 제정한 상이다. 1991년 3월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올해 35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호암상 예술상을 받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수상자는 신석우 UC버클리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와 정종경 서울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김승우 KAIST 명예교수(공학상), 글로리아 최 미 MIT 교수(의학상), 구본창 사진작가(예술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사회봉사상) 등 여섯명이다.

이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됐다.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35회)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가 36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수상자들은 학술과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4년째 시상식 참석뿐 아니라 재단에 기부를 이어오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2021년 4억원에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다섯배 많은 10억원을 기부했다. 유일한 개인 기부자다. 같은 해 삼성전자는 34억1천만원을 기부하면서 최고액 출연자(법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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