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인하 뒤 원재료 부담에 인상…실질적 인상 보긴 어려워"
원재료 선물가 안정화에 원가 부담 덜 수 있단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대책을 주문하면서 라면 가격을 언급하자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지노배팅법업계는 2년 전 정부의 권고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다시 되돌렸다.
관건은 카지노배팅법기업의 원가에 조정 여력이 있느냐 하는 점인데 원재료 선물가격이 안정되는 데다 환율도 하향 조정 추세여서 어느 정도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지노배팅법 기업은 이재명 정부의 물가 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민생 경제를 강조해왔고, 최근 회의에서도 물가 안정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천 원도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으면서 참석자들에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실제 편의점 컵라면 기준 농심[004370]의 신라면블랙, 앵그리짜파구리 등이 1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양카지노배팅법[003230]의 불닭볶음면과 오뚜기[007310]의 컵누들참깨라면, 컵누들마라탕 등의 가격도 1천800원에 형성돼 있다. 진짬뽕 등은 2천 원이다.
이 대통령이 우려한 것처럼 가공카지노배팅법 가격은 최근에 크게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고, 가공카지노배팅법은 4.1%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공카지노배팅법 가격 인상과 관련해 "카지노배팅법업계에서 카지노배팅법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가격을 올리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카지노배팅법 기업들은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만두와 햄 등을, 농심은 라면과 과자 출고가를, 오리온[271560]은 13개 제품의 가격을 각각 올렸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000080]가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2.7%를 올렸고, 동서카지노배팅법도 커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인상의 주된 이유였다.
카지노배팅법업계는 정부 정책 기조에 대체로 민감한 편이었다.
지난 2023년 추경호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라면값을 두고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요 카지노배팅법 기업들은 라면과 제과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이번 정부 역시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2년 전처럼 업계가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카지노배팅법업계 한 관계자는 "2년 전 가격을 인하한 곳들의 경우 다시 인상해도 현상 유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상이 이루어졌다고만 볼 순 없다"면서 "실제 원자재 가격도 최근에서야 크게 올라 부담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배팅법업계 다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을 고려하면 2년 전과 상황이 같다고 보긴 어렵다"며 "고환율도 겹치면서 물류비용 등 전반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방어적인 태도와 달리, 급등하던 원재료 가격이 최근 진정되면서 카지노배팅법업계가 원가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농산물 선물 전반의 가격을 보여주는 'S&P GSCI Agriculture' 지수는 지난 2월 418.09까지 올랐다가 최근 371.60까지 내렸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곡물 수입 감소에 기인해 글로벌 곡물가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미국산 대두 의존도는 트럼프 1기 40%에서 현재 20% 수준으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종자 개발로 향후 의존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대두 가격 약세에 기인해 팜유 가격도 연간 18% 하락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라면업체들의 원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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