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내수 침체에 이어 수출까지 위축되며 가계와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연체율이 9~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권은 자산건전성 비율 개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말 기준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은 평균 0.49%로, 4월 말(0.44%)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0.35%)과 비교하면 0.14%p나 올랐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0.36%, 대기업 0.18%, 중소기업 0.71%, 전체 기업 0.60% 수준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5월 말 기준 0.67%로 한 달 전보다 0.06%p, 지난해 말 대비로는 0.19%p 상승했다.

이에 은행들은 '잠재 부실' 조기 차단과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전행 자산건전성 비율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을 시작했다.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건전성 지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여신관리심사그룹 주관 하에 부실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 2월부터 '잠재부실자산 관리 TFT'도 별도 구성해 조기경보 사후관리 등급 이하 차주에 대해 매월 유관부서 리뷰와 함께 그린~레드 등 등급별 맞춤형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부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건전성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려 기업에 대해 분기별 현장 방문 및 정밀 론리뷰를 실시하고 부실 징후 포착 시 상생 카지노사이트지원 등의 조치를 병행한다.

매월 리스크관리 유관부서 협의체를 통해 건전성 현황을 공유해 이슈 발생 시 '건전성 대응 TF'도 별도로 운영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상시적 신용위험 점검체계와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부실 가능 차주를 선정, 집중 관리하고 있다.

매월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 협의회'와 '연체관리 TFT'를 가동해 연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부실 발생 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TFT'와 신속카지노사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또한 각 지역 영업본부에는 '리스크마스터'를 지정해 본점과 현장 간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역시 지난 달 '자산건전성 TFT'를 구성해 위험 차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산사운드화 신속대응 TFT'는 올해 2월부터 여신지원그룹 직속 '연체관리지원팀'으로 전환돼 상시 운영 중이다.

카지노사이트권은 현재의 연체율 상승세가 내수 부진에 따른 '선행 부실' 단계라고 보고 있으며 미국발 관세 여파로 수출 관련 기업들의 연체율까지 가세하면 카지노사이트권 전반의 부실 리스크는 한층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뿐 아니라 자영업자, 중소기업 전반의 상환 여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며 "선제적 부실 관리 없이 그대로 두면 연내 자산건전성 지표는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역대급으로 벌어진 예대금리차, 공시 이래 최대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8∼1.55%포인트(p)로 나타났다. 신한은행(1.51%p)과 하나은행(1.43%p)의 3월 예대금리차는 2022년 7월 공시집계 이후 가장 컸으며 KB국민은행(1.49%p)는 2023년 1월 이후, 우리은행(1.38%p)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의 ATM 모습. 2025.5.5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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