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중동 내 지정학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7% 내린 2,933.63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중동지역 분쟁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전장 뉴욕증시는 일제히 3대 지수가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금융시장은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은 개입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지정학 위기감에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장 초반 1,380원까지 오르면서 전장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에 대한 트럼프 행보 주시하며 투심이 재차 약화했다"며 "국내는 단기 급등 피로감이 더해지며 매물 소화가 진행될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동발 새로운 뉴스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6일) 코스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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