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위기 격화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새 정부 출범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3,000선을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10.43%) 하락한 2,959.0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무난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 2,996.04까지 상승하며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늘리면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천144억과 1천40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3천5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3%) 하락한 779.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외신은 트럼트 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확실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점은 트럼프의 관세 행보도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놓고 미국의 직접적인 참전 여부 및 그에 따른 지정학 위기의 격화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없는 고유의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이라는 재료를 확보하고 있더라도, 이익 전망 정체 우려, 관세 및 지정학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과 대외 변수를 도외시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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