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세청장에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2025.6.26 [연합뉴스 자료사진] hihong@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국세청 내에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알려진 조세행정 전문가다.

1969년생인 임 후보자는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조사4국장·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 조사 분야 요직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한 뒤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과 '월급방위대' 간사를 맡아 소득세 기본공제 금액 상향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정부 첫 국세청장에 임명되면 약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된다.

임 후보자는 국세청 재직 시절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엘리트 조사통으로 통했다.

특히 공정 사회를 역행하는 탈세 행위에는 엄정한 세무조사를 시행해 과세의 공평성을 높이고, 세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펼쳐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경기 부진으로 세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수 확보 방안이 이재명 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고액 체납 징수 강화 등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탈세 추적 방안을 보고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한 조세행정 전문가"라며 "국회 기재위 활동을 통해 더 넓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공정한 조세행정과 납세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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