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도쿄 내 임대 아파트가 이제 신입사원의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23구의 1인 가구용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초임 인상률을 크게 웃돌아 이제 젊은이들에게 있어 '혼자 사는 것'이 사치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각한 인력 부족에 일본 내 기업들의 신입사원 초임 평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젊은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

노무행정연구소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 1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5년도 입사자의 대졸 초임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5만 5천115엔으로, 196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2023년(3.7%), 2024년(5.1%)에서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하지만 도쿄의 월세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운영사 라이풀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도쿄 23구의 1인 가구용 임대 아파트 평균 월세는 11만 7171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같은 23구 내 가족용 주택(8.6%)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라이풀 홈즈 종합연구소의 나카야마 도시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규 유입 인구 대부분이 1인 가구용 임대에 몰리다 보니, 만성적인 물건 부족 상태"라며 "공급자가 월세를 올리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총무성의 가계 조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34세 이하 1인 가구 근로자의 생활비는 월세 제외 약 14만 엔이다. 초임 평균 25만 5천엔의 세후 수령액은 약 21만 엔으로 월세로 쓸 수 있는 금액은 약 7만 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시윤 기자)

◇'트럼프 소송' 파라마운트, 1천600만 달러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BS의 '60분' 인터뷰 편집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에서 파라마운트가 1천600만 달러(약 217억5천만 원)를 지불하기로 하면서 법정 다툼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앞으로 60분에서 적격한 미국 대선 후보와 진행된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 법적 또는 국가안보상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인터뷰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이번 합의에 따라 대통령이나 공동 원고인 로니 잭슨 의원(공화·텍사스)에게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금액도 지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합의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대통령 도서관 건립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 대변인은 "이번 합의를 통해 대통령이 또 한 번 미국 국민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자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CBS뉴스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의 인터뷰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0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이후 청구액을 200억 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이민재 기자)

◇"재정적으로 안정된 미국인, 연간 2억원은 벌어야"

미국인 4명 중 3명은 높은 물가로 인해 자신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 정보기관 뱅크레이트는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 4명 중 1명 이상(26%)은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하다고 느끼기 위해 연간 15만 달러(약 2억400만 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 정규직 근로자가 받는 급여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8만1천515달러(약 1억1천만 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의 물가가 가파르게 뛰어오르면서 지난 5년간 4천만원 정도에 이르는 급여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급여가 사실상 깎인 것과 같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급여 10만 달러(약 1억3천600만 원)는 2025년 4월 12만4천353달러(약 1억7천만 원)와 동일한 구매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교 기자)

◇국제에너지기구 "전기차 혁명 본격화될 것"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전기차 혁명이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IE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운전자들이 운행하는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해 1천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전기차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가 세계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도로 운송의 석유 소비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충전 인프라가 발전한다면 오는 2035년까지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자동차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이는 올해 5대 중 1대 이상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IEA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로 정의하고 있다.

IEA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지만, 세계 전기차 보급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용욱 기자)

◇틱톡, 일본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샵' 출시…미국 의존도 줄여

미국에서 사업 금지 위기에 처한 틱톡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은 일본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샵'을 이번주 월요일 출시했다.

일본은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에 이어 틱톡샵의 17번째 시장이다.

일본에서 틱톡샵이 출시됨에 따라 테무와 같은 플랫폼이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또 다른 중국 기업이 진출하게 됐다.

전자상거래는 틱톡이 사용자 기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틱톡 사용자는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선보이는 아이템을 쇼핑탭을 클릭해 구매할 수 있다.

일본 광고 회사들도 판매자들에게 자사 상품을 틱톡샵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틱톡은 일본 진출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틱톡은 현재 미국에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데, 현지 구매자를 확보하는 마감일을 두번이나 연기하면서 여전히 틱톡의 미래는 미국에서 불투명한 상황이다.(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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