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초·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2.80원 내린 1,37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내린 1,37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71.00원에 저점을 기록한 뒤 한때 상승 전환해 한때 1,375.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달러-원은 코스피 1%대 강세 속에서 다시 반락한 후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설명회에서 총재가 언급할 가이드라인을 주시하고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평가를 받은 후 2025년 8월 1일부로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을 향해서는 8월 1일부터 5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브라질에 적용된 10%의 기본관세에서 40%포인트나 인상한 것이다.

코스피는 한때 3,160대까지 오르며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1위안(0.04%) 내려간 7.151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7.32대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9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기준금리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경우 달러-원도 영향을 받아 등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은 장 초반 위안화 강세를 반영하면서 빠지다가, 지금은 많이 되돌려진 것 같다"며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이라서 영향이 없었던 것 같고, 오후에는 전반적으로는 달러와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간밤에 미국 주식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였다"며 "오늘 메인 이벤트는 금통위인 것 같은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준다면 달러-원도 이에 동조화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73.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5.50원, 저점은 1,371.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66엔 내린 145.9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달러 오른 1.17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11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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