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배추·한우 공급량 확대…과일·닭고기·고등어 등 할인지원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 기상 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호우 대비 현장 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 점검, 농작물 작황 관리 등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해 사전에 비축물량 확보를 철저히 하고 재해 발생 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생산 재개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집중호우에 대응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농경지·시설하우스·축사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과수 지주시설 고정, 비닐하우스 결박 조치, 농작물 병해출 방제 지원 등 피해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자는 계약재배 확대 및 저율관세할당(TRQ) 3천200t(톤) 수입권 공매를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 확대 등을 통해 정부 가용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이달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평시보다 한도를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상향해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한다.

강 차관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고 여름 휴가철 수유가 집중되는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 경감에 동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를 지속 발굴·해소해 가공식품 할인행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온·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업체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해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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