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저녁 식사…개인 SNS에 사진 게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트럼프그룹 부회장과 식사를 함께 했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이 글로벌 경제와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등 공통의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봤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달 30일 "에릭 트럼프와 홍콩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이 에릭 트럼프와 저녁을 같이했다.
[출처:최성환 사장 개인 SNS]

에릭 트럼프가 전날(29일)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행사가 끝난 후 두 사람이 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 사장 역시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홍콩 등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를 참관하고,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SK네트웍스 및 자회사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이 정확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통의 관심사인 글로벌 경제와 AI,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산업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 나눴을 것으로 본다.

현재 최 사장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진화를 추진 중인 SK네트웍스에서 AI 및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미·중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을 '엄청난 강국(a hell of power)'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K네트웍스[001740] 관계자는 "최 사장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 초청돼 참관했고, 그 행사에 에릭 트럼프도 참석했다"면서 "두 사람이 저녁 자리에서 국가 경제와 글로벌 기술협력에 관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2023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당시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단독 미팅을 갖고, 올 5월 리시 수낙 영국 전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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