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금값에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스위스산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684.80달러) 대비 7.40달러(0.20%)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677.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보다 91만1천명 하향 조정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엔은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관세와 이민 제한이 노동 공급에 충격을 일으키는 조합은 경미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오는 10일 지난 8월 PPI를, 11일에는 같은 달 CPI를 발표한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97.7 수준까지 올라왔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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