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오는 10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국계 창업자들의 지식 교류 행사와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접목한 스타트업·문화 축제가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북미 지역 한인 창업가 단체인 한인창업자연합(UKF)은 10월 16∼18일(현지시간) 슬롯커뮤니티 브루클린에 위치한 두걸 그린하우스에서 '꿈(KOO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종의 '하이브리드'다.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투자자들, 기술·금융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강연, 패널 토론을 하는 한편으로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러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UKF는 매년 봄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페스티벌을 벤치마크로 삼았다. SXSW는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페스티벌과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접목한 복합 행사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한국 반도체 업계의 리더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등이 연사로 나선다. 네이버웹툰을 운영하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하이브의 김태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K-콘텐츠 부흥에 기여한 인사들도 얼굴을 내민다.

행사 기간에는 K-팝아티스트 총 15개 팀이 저녁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세주 UKF 의장은 "한국에도 정말 대단한 창업자와 기업가들이 많은데 한국 창업자들의 스토리를 일론 머스크처럼 많이 알리고 싶다"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정 의장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안고 혈혈단신으로 슬롯커뮤니티으로 넘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을 공동창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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