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이 이번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퍼플렉시티에 1천500억원을 투자했다. 퍼플렉시티가 금융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로 꼽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의 AI 역량 강화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그룹은 최근 진행된 퍼플렉시티의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해 약 1억1천만달러(한화 약 1천500억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는 그룹 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가 주도했으며, 퍼플렉시티는 해당 라운드에서 약 200억달러(27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았다. 불과 두 달 전인 7월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80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20억달러가량 밸류에이션을 높인 셈이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웹 검색 기능을 결합한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를 내놓으며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은 1억5천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불과 1년 전 약 3천500만달러 수준에서 4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미래에셋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AI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퍼플렉시티는 특히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데이터 처리와 분석에 강점을 지녔다.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10월 업데이트에서는 단순 검색을 넘어 실시간 주가·기업 실적 데이터 조회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선보인 '랩스(Labs)' 기능은 사용자가 보고서, 스프레드시트, 대시보드, 간단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퍼플렉시티 CEO는 랩스 출시 이후 AI가 IPO 증권신고서를 정확하게 작성할 확률이 98~99%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역시 "AI가 IPO 신고서의 95%를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으며, 과거 6명의 팀이 2주가량 매달려야 했던 작업을 AI는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자체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뉴욕에 세운 AI 전문법인 '웰스스팟(Wellspot)'은 현지에서 자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AI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바 있다.
증권 부문에서도 AI 활용을 본격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I가 생성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사내 임직원들은 AI 어시스턴트를 금융 분석 도구로 적극적으로 사용 중이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AI 투자자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투자자 대상 콘텐츠와 광고 제작에도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벤처투자와 캐피탈 부문에서도 AI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주요 AI 기업으로는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세미파이브, 업스테이지, 몰로코 등이 있다. 또 미국 스타트업 xAI의 초기 투자자로도 참여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와 발맞추고 있다.
2019년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해온 기업들이 회수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AI 포트폴리오의 투자 성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중 세미파이브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몰로코는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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