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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필중 기자 = 종근당 등 여러 기업이 최근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위협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이 라이브카지노를 발행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그 대가로 일반주주 이익을 희생해야 하는 탓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611억원 규모의 라이브카지노 발행을 결정했다.

라이브카지노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라이브카지노 만기일은 2030년 9월14일이다.

사채 교환대상은 종근당 자사주(보통주) 62만6천712다. 종근당은 교환사채를 발행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배곧 바이오 복합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19일 자사주 교환조건으로 라이브카지노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액은 2천200억원인데 이 자금으로 SK케미칼은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림지주도 지난달 4일 1천432억원 규모의 라이브카지노 발행해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림지주 사채의 교환대상도 자사주다.

정부와 여당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 추진에 대응해 올해 기업의 라이브카지노 발행결정이 증가했는데 최근에도 라이브카지노 발행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은 연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제는 라이브카지노 발행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기업이 라이브카지노를 발행하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종근당 라이브카지노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이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리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탓에 라이브카지노에는 교환권이 붙어 있다. 투자자는 사채 금리가 낮은 대신에 교환권을 행사해 이익을 노려볼 수 있다.

이때 라이브카지노가액이 얼마인지도 중요하다. 투자자는 라이브카지노가액이 회사 주가보다 낮을수록 차익을 취할 수 있다. 소액 주주는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투자자가 사채 라이브카지노권을 행사하면 지배주주는 유리하나 일반주주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도 불거질 수 있다.

사채 라이브카지노권 행사로 투자자가 자사주를 수취하면 그 자사주 의결권이 되살아나고 기업은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거버넌스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자사주 규제 회피 수단으로 기업의 라이브카지노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다고 하니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현금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에 쓰지 않고 자사주를 현금화하는 것은 주주환원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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