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KRX금현물 ETF 시총 2조7천억 원 육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통화가치 하락과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금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내 최대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월하고 해당 운용사의 최대 간판 상품으로 올라섰다.
15일 연합인포맥스 ETF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장중 시가총액이 2조7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ACE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전날부터 시총이 2조5천677억 원을 기록하면서 'ACE 미국 S&P500'(2조5천74억 원)을 제치고 순자산 1위에 올라섰다.
연초만 해도 금현물 ETF의 순자산은 6천억 원대였지만, 올해에만 2조 원 넘게 순자산이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글로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금 ETF 수익률도 호조를 나타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 들어 76.76% 수익률을 냈다. 이는 ACE ETF 중 다섯번 째로 높은 성과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AI(ACE AI반도체포커스)와 원자력(ACE원자력TOP10) 테마 상품 다음으로 투자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12월에 상장한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가장 먼저 출시한 만큼 시장을 선점하면서 급성장했다. 국내 상장된 전체 원자재 ETF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7월 한투운용은 총보수도 대폭 인하했다. 종전 수수료(0.50%)에서 0.19%로 0.35%P(포인트) 인하한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이 금현물 ETF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ETF를 통한 금 투자에 비용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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