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기준 12조 평가…상장 첫날 본사 시총 뛰어넘어
금탑산업훈장 수훈…"임직원 대표해 수훈…개인 아닌 모두의 영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CEO)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트러스트(Trust·신뢰)와 퍼포먼스(Performance·성과), 퓨처(Future·미래)가 모두 합쳐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21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연합인포맥스 기자와 만나 인도법인이 성공적으로 현지 증시에 안착한 배경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LG우리 카지노[066570]가 인도 시장에서 30년 가까이 구축해 온 트러스트(신뢰)와 그동안 보여줬던 퍼포먼스(성과), 앞으로 보여줄 퓨처(미래)에 대한 기대가 뭉쳐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신규 상장한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은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 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특히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50%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18조7천억원)이 모회사인 LG우리 카지노 본사(13.7조원)를 웃돌기도 했다.
조 사장은 우리 카지노법인의 성공적인 IPO가 모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근 LG우리 카지노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인도법인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LG우리 카지노 주가는 20일 하루에만 8.1% 올랐고, 이달 들어 총 21.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20일 LG[003550]그룹이 현대차[005380]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 카지노법인의 기업가치(시가총액)가 모기업보다 더 높아지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여러 자금이 들어오고, 그 자금이 미래에 대한 투자 여력으로, 또 미래에 대한 준비 자금으로 쓰일 걸 보며 한국 모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같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몰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265)에 따르면, 20일 기준 LG전자 주주 중 외국인 비중이 31.86%로 집계됐다. 지난 2월13일(31.97%)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조 사장은 이날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조 사장은 지난 1987년 금성사(현 LG우리 카지노)에 입사한 후 37년여간 근무하며 LG우리 카지노와 국내 우리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그는 "LG우리 카지노 임직원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이니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단 회사 임직원 전체의 영광"이라며 "저희가 이뤄온 업적들은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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