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책임은 "사퇴 포괄하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펨토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 해킹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또한 합당한 책임에 사퇴를 제외하지 않고 있다며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영섭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김장겸 의원(국민의 힘)의 KT 펨토셀 관리 지적에 대해 "펨토셀 관리는 죄송합니다. 정말 허술하게, 부실하게 관리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증서 유효기간도 10년으로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1개월로 바꿨다"고 답변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KT 통신망 연결 상태에 대한 전면 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사단의 결과오 그에 따른 취약점들이 나오고 나면 "그에 따라서 저희가 점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대표는 새로운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2차 브리핑까지는 일부 데이터만 갖고 해서(그렇다)..자꾸 발표할 때마다 불안감도 커지고 사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서 발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러 의원이 위약금 면제 필요성을 요구하는 지적에 대해 "전 고객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는 조사 결과와 피해 내용을 보고, 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은 하겠지만, 전 고객에 대한 보상은 줄기차게 "검토하겠다"만 언급했다.
김 대표는 "피해 고객들에게는 배상을 적극적으로 하겠고, 전 고객 대상으로한 보상은 결과와 종합적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추가 피해가 없다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이주희 의원의 질의에는 "KT쪽의 조사 기간을 6월 1일부터 제한하지 말고 전체로 확대하라는 요구에 따라서 조사를 다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류 차관은 "KT가 복원하고 있는 최대 자료 보관치가 2024년 8월 1일부터로 돼 있다"라며 "데이터상으로는 분석할 데이터는 다 본 것으로는 파악된다. 다른 방식으로 또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는(더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영섭 대표는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합당한 책임은 사퇴냐는 말에는 "사퇴나 또는 이런 것을 제외하고 열어 놓고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포괄하는 책임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합당한 책임을 져야한다면 사퇴까지도 염두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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