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TSMC와 삼성전자가 모두 테슬라의 A15 자율주행 칩 제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과의 계약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테슬라는 삼성과 165억 달러(약 23조 6천 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삼성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제조 공장에서 테슬라의 일부 신형 칩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공장은 2026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이번 명확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AI5 자율주행 컴퓨터 칩을 TSMC와 삼성 모두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부에서는 삼성이 AI4 칩을, TSMC가 AI5칩을 생산하고 AI6을 다시 삼성이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테슬라는 AI5 칩에 대해서도 TSMC뿐만 아니라 삼성과 협력할 뜻을 밝힌 셈이다.

머스크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는 AI5 칩의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엔비디아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만약 테슬라가 자동차나 로봇용 AI 칩을 너무 많이 보유하게 되면, 그것들을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비디아는 여러 고객에게 칩을 공급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공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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