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금과 은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 수혜 기대로 반등세를 보였다.
21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0만8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11만2천7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더리움도 전날 하락폭을 만회하며 4천달러 위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금값은 5% 하락한 4천130달러선까지 밀려나 수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보였다.
은 가격도 8%가량 폭락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은 최근 몇달간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 전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 및 신용 스트레스 징후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러한 촉매제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귀금속이 인기를 잃으면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퀸 톰슨 헤지펀드 레커 캐피탈 설립자는 지난주 비트코인이 금의 랠리를 따라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찰리 모리스 바이트트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금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 때 비트코인의 랠리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강세에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아이렌(NAS:IREN)은 6.80% 하락했으며 Hut 8(NAS:HUT)도 6.01% 내렸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인터넷그룹(NYS:CRCL)은 0.7% 하락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는 1.5% 하락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NAS:MSTR)는 1.7% 상승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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