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유럽과 협상 잘했다…관세 없으면 불가능"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요국과 무역 협상을 두고 "우리는 일본과 한국, 유럽과 잘했다(We've done well)"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두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은 관세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관세는 곧 국가 안보다. 그걸 기억해야 한다. 관세는 국가 안보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나는 2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만날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157%의 관세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논의하길 바란다"면서 "그건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중국산 상품에 대해 내달부터 1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대중 관세는 57%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공정한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그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그와 좋은 합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시 주석)도 중국에 좋은 거래를 하길 원하겠지만, 그건 공정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수년 동안 5천억, 6천억, 7천억달러씩 벌고, 우리는 아무것도 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한쪽으로 기울어진 거래였다"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키워준 셈이다. 우리가 잃은 돈으로 중국의 군대가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 동안 우리에게서 돈을 가져간 나라로 지금은 매우 우호적인 방식으로 수천억달러의 관세를 통해 받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을 암시하듯 "우리는 8개의 전쟁을 끝냈고, 아홉 번째가 오고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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