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이익증가 55% 이상 반도체서…주가급등에도 삼전, SK하닉 추가 상승여력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50만닉스'의 문턱을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했다고 판단했으며, 목표주가를 60만원까지 올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2분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50만1천원에서 거래됐다.

반도체 랠리와 함께 그야말로 속도 조절 없는 상승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달 6월 20일 종가 기준 25만원 선을 처음으로 뛰어넘은 SK하이닉스는 4달 만에 주가가 두 배가량 올랐다.

상승세도 한층 가팔라졌다. 지난달 18일 종가는 35만원 선을 넘었으며, 이달 10일에는 4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만원 선에 도달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주가 흐름에 기존의 목표 주가를 수정하고 나섰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의 목표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HBM 중심에서 서버 DRAM,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되는 가운데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이 추정한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은 각각 42조1천억원, 63조8천억원이다.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를 반영해 상향 조정됐다. 전망대로라면 최대 실적 경신이 지속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12조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장기 공급계약 비중이 확대되어 수요자 위주에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향후 메모리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는 "내년 코스피 이익 증가 기여의 55% 이상이 반도체 업종으로부터 기여될 것"이라며 "코스피 이익 증가를 단연 반도체가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향후에도 충분하다"며 "이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및 HBM 시장의 80% 점유율을 확보한 양사가 경쟁사 대비 할인 거래되어 여전히 가격 매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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