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차' 반도체 대형주…50만닉스에 이어 10만전자 눈앞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3,900선에 바짝 다가가면서 4,000선 고지까지 100포인트가량만을 남겨두고 있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66%(63.22포인트) 상승한 3,877.91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신고점(3,851.10)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3,893에서 고점을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마디지수에 근접했다.

이달에만 코스피는 3,400대에서 3,500·3,600·3,700·3,800선을 넘었다. 월간 상승 폭은 13%를 넘어섰다.

이처럼 지수가 급등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투자가 반도체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반도체 주가가 급등한 점이 주요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31분 9만9천900원(+1.83%)까지 오르며, 사실상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50만 원 문턱을 넘었다. 장중 50만2천원(+3.40%)에 장중 신고점을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쌍두마차 역할을 하면서 코스피도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 주자로 주가가 넉 달 전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먼저 시작됐고, 삼성전자까지 D램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30% 비중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메모리 공급 증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며 "오는 2026년~2027년 메모리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반도체 산업은 과거 경험하지 못한 전례 없는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 6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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