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5%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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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and silver bars are stacked in the safe deposit boxes room of the Pro Aurum gold house in Munich, Germany, October 13, 2025. REUTERS/Louisa Off

단기 고점 부담 속 부담 속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해제 가능성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졌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359.40달러) 대비 231.50달러(5.31%)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12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값에 대한 고점 인식이 팽배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금은 그간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선호에 따라 랠리를 이어갔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지난주 최고치에서 변동성이 커진 것은 경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어도 단기적인 이익 실현을 부추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킷코 메털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와이코프는 "이번 주 초 전반적으로 시장 위험도가 높아져 안전자산인 금의 약세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와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을 겨냥, "이제 우리는 공정한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셧다운은 이번 주 내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 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삭소방크의 올리 한센 상품 전략가는 "조정이 일어나는 때야말로 시장의 진정한 강세가 드러나는 시기이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저에 매수세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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