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DB손해보험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선정 운영사는 39곳이며, 전체 팁스 운영사는 약 150여곳이 됐다.
보험사 중에는 기존 교보생명과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이 합류했다.
팁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 기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운영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받고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해외 마케팅 등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팁스 운영사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간 DB손해보험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선호했으나, 팁스 운영사 선정을 계기로 직접 투자 및 보육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은 최근 강조되는 생산적 금융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혁신 기업에 대해 모험자본의 공급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하면서 투자 규제 완화를 시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권에 대해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에 영향 미치는 시장 위험액 등 위험 측정 방식을 다듬을 계획이다.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장은 "그간 CVC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으나, 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투자한 기업을 육성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기업의 전 생애에 걸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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