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에 트레이딩 부진…판교빌딩 매각 회계처리도 영향
"해외 부동산 손실 일단락" 자신감…IMA·디지털자산 등 미래 성장동력 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이 3분기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트레이딩 부문 부진과 판교 오피스 매각 차익이 영업외수익으로 처리된 결과다.
다만 기초 체력은 견고했다.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WM)와 위탁매매(Brokerage) 부문은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판교 오피스 매각 이익 등 영업외 수익 덕에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해외 부동산 손실 우려를 진화하는 한편 종합금융투자계좌(IMA)와 디지털 자산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대치 밑돈 영업이익…트레이딩 부진
이날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이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천228억 원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천104억 원)를 46%나 밑돌았다. 최근 4개 분기에서 가장 적고 직전 분기(5천4억원) 대비로는 55% 급감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은 차갑게 반응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트레이딩 부문이었다.
3분기 중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4%대에서 2.6%에 육박하는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운용 환경이 악화됐다.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의 3분기 별도 기준 트레이딩 손익은 2천412억 원으로, 직전 분기(4천762억 원) 대비 반토막 났다.
특히 운용손익은 2분기 3천897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 1천541억원에 그치면서 60% 넘게 감소했다.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실적보고서에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이익 감소와 IB 캐리 포지션의 평가손실로 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판교 테크원 타워 매각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해당 펀드 매각 이익 중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지분(약 1천593억 원)은 영업외수익으로, 타 투자자 지분 매각 관련 비용은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업외수익 덕분에 지배주주 순이익은 3천404억 원으로 컨센서스(3천21억 원)를 12% 웃도는 결과를 낳았다.
만약 판교 테크원 타워 매각 차익을 영업이익에 반영한다면, 조정 영업이익은 3천821억 원이 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4천104억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다만 이마저도 직전 분기 영업이익(5천4억원) 대비로는 20% 넘게 적다.
◇흔들림 없었던 WM·브로커리지…'50조 연금' 시대 개막
시장 변동성에 직접 노출된 트레이딩 부문이 휘청이는 동안 고객 기반 사업인 WM과 브로커리지 부문은 회사 버팀목 역할을 했다. 두 사업 부문은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2% 급증한 2천63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49조 6천억 원으로 5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WM 수수료 수익 역시 금융상품 판매 잔고가 역대 최대인 206조 원을 넘어서며 21% 늘어난 91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금 자산이 52조 2천억 원을 기록, 업계 최초로 50조 원 시대를 열었다. 3분기 퇴직연금 순증액만 2조 8천억 원에 달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미래 성장동력 준비 '착착'…해외부동산 우려도 진화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핵심 신사업인 IMA와 관련해 이 CFO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실사 절차를 마쳤다"며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기조에 맞춰 A등급 이하 채권, 강소기업, VC 조합 등 모험자본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분을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사된다면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보유 지분 가치 상승과 IPO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해외 부동산 자산 리스크에 대해서는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처리)'가 일단락됐음을 시사했다.
이 CFO는 "이전에 언급했던 손실 우려가 있는 해외 부동산 자산에 대한 인식은 이번 분기를 통해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3분기에 미국 호텔 자산에서 약 1천600억 원의 대규모 평가손실을 인식했다.
또한 해외 부동산 손실에도 불구하고 혁신 기업군 등에 대한 분산 투자 성과로 투자목적자산 포트폴리오에서 3분기 연속 1천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930억 원)을 기록했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