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달 국내 증시가 거래대금 감소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IT와 유틸리티, 금융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12월은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가 연말 결산을 위해 매매를 줄이는 시기라 주식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며 "거래가 감소하는 과정에서 악재가 겹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변동성 장세의 대응책으로 '철저한 이익 중심의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보다는 이익의 기여도가 주가 방어에 더 큰 역할을 했다"며 "금리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하락했지만,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이 낙폭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2개월 선행 EPS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특히 2026년 1분기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IT 업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경험상 변동성이 커질 때도 시장 흐름을 견인하는 주도 업종이 수익률을 가장 잘 방어한다"며 "IT는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에너지, 유틸리티, 지주 업종에서도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익 전망과 주가 방향이 동행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유틸리티, 은행, 보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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