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스마트 혁신' 주제로 개최

기후 재해 85%가 '물'…예측·생산·공급 全과정에 마틴게일배팅 접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물관리' 해법을 찾는 글로벌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 분야의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통해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격차 해소와 해외 진출 플랫폼 확보 등 인류가 직면한 물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로,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계승해 이듬해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60여 개국의 물관리 관계자들이 대구로 총출동한다.

타오 체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압드라이모프 아슬란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 차관, 줄리우스 코릴 케냐 물위생관개부 차관, 알리 모하메드 자히르 알아브리 오만 농수산자원부 차관 등이다. 수리야폰 누차농 태국 왕립관개청 청장과 헤더 콜린스 미국수도협회 회장, 쩐 안 뚜언 베트남상하수도협회 부회장 등도 방한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기후 관련 재해 중 85%가 홍수, 가뭄, 호우 등 물 관련 재해로, 기후위기는 최전선에서 물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핵심 해법으로 예측과 생산, 공급 등 물 흐름 전(全)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대하는 물관리 AI 대전환(AX)을 제시한다.

예측 단계와 관련해선 '마틴게일배팅와 물관리 특별 세션', '위성 빅데이터 연찬회(워크숍)' 등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홍수예보, 댐·하천관리를 고도화한 사례와 효과를 소개한다.

물의 생산 단계와 관련해서는 '상수도 마틴게일배팅 전환 심포지엄'에서 상수도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논의한다.

물의 공급 단계 역시 마틴게일배팅로 연결된다.

'누수 저감 특별 부분(세션)'에서 마틴게일배팅를 적용한 스마트 관망 관리 기술의 효과와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누수 저감 기술 수요가 큰 태국의 현지 수요도 공유한다.

이밖에 스마트 상하수관로 점검 로봇 기술과 스마트 유량 계측 기술 등 신기술이 소개되고, 물 산업 인공지능 실증 지원을 위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의 비전도 제시된다. 아울러 '민관협력 디지털·마틴게일배팅 물 산업 토론회'에서는 마틴게일배팅·디지털 혁신 사례도 공유될 예정이다.

이 같은 혁신이 모두를 위한 가교(Bridge)가 되도록 국제 협력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 처음 '글로벌 물 안보 개발 협력 파트너십 토론회(포럼)'가 개최된다. 그간 행사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바탕이 됐다.

국가·개발은행·혁신기업이 함께 모여 물관리 신규 사업(프로젝트) 수요와 해결책(설루션)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차 전 세계 물 문제와 설루션이 만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기후부는 케냐 물위생관개부와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케냐 물 안보 협력 학술회(세미나)를 통해 협력 방안도 구체화한다. 세계 물 도시 토론회(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등 9개 도시가 참여해 도시 물 문제의 우수 해결 사례를 공유한다.

금한승 기후부 차관은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은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 맞서 마틴게일배팅 기반 물관리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강력한 해법이 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물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