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연임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실적'과 '첫 연간 흑자' 달성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 연속성 확보를 위한 연임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8일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의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행장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추위는 다음주께 최 행장을 포함한 숏리스트 후보군을 추리고,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초대 행장인 심성훈 행장이 3년 임기 만료 후 경영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6개월 임기를 연장한 사례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연임한 사례가 없다.
최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공개(IPO) 추진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반드시 상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3년 1월과 2024년 10월, 올해 6월 상장을 추진하다 수요 예측 부진과 고평가 논란 등에 철회한 바 있는 만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인 셈이다.
상장 절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표 교체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다. 새로운 CEO가 업무 파악하는 기간이나 평판 등 위험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케이뱅크의 호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행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1천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3분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여·수신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하는 등 내용 면에선 탄탄해졌다.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1년 연장하며 핵심 수신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주요 주주인 KT의 계열사 대표 물갈이 분위기 등 주주단의 이해관계는 변수다. 이들의 전략적 평가로 새로운 리더십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내부 규정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다음 달 중 임추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취임 당시부터 인터넷은행 최초 여성 행장으로 주목받았던 이 행장은 여성 특유의 친화적 이미지와 동시에 강한 추진력으로 2년 가까이 조직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다.
취임 당시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흑자 전환'을 재임 첫 해 달성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하면서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65% 급증한 404억원의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8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긴 적자 국면에서 벗어난 데다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만명 돌파, 여·수신 다각화 등 외형 성장도 이뤄내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권 관계자는 "대내외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터넷은행의 경우 아직 기반을 잡는 단계이기 때문에 잦은 수장 교체는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