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지난주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했지만, 여전히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여전히 AI의 잠재력을 믿고 있으며, 일부 기술주들은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 매수할 가치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다만, 일부 기술주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금이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에서 다른 다양한 분야로 소방호스처럼 흘러가고 있다며 이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번 주 모든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주 주목할 지표로 16일 나오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월가가 거시경제 데이터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고용지표가 강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이 약하게 나오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10월 소매판매 지표도 나온다.
크레이머는 "소매판매 보고서가 약하게 나와야 추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 전자장비 제조업체 자빌(NYS:JBL)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크레이머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 주요 제조업체로, 이 회사 실적은 AI 주식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페덱스(NYS:FDX) 역시 이번 주 주목할 스타로, 크레이머는 페덱스의 경영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세가 이번 실적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빌과 페덱스 실적 발표는 각각 17일, 18일에 예정돼 있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