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증시가 극단적 과열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개편한 자사 '강세&약세 지표(Bull&Bear indicator)'가 7.8 수준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단적 과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ofA는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에 근접해 있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은 차입 비용이 크게 오르지 않으며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 환경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의 급증과 미 달러화의 약세 덕분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산업에 대한 개입과 스테이블코인 체제 검토, 낮은 금리 선호 정책 등이 장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 성장을 유지할 수 있게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BofA의 강세&약세 지표가 0~2면 시장심리가 매우 약한 것으로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매수 신호이다. 반대로 8~10이면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과열돼 있음을 의미해 매도 신호다.
이 지표는 지난 11월 미국 증시가 조정받기 한 달 전인 지난 10월 8.9 수준에서 정점을 찍으며 주식시장이 '극단적 강세' 구간에 있음을 시사했다. 뒤이어 미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BofA는 강세&약세 지표가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을 측정하는 데 있어 최고의 지표"라며 "이 지표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발상 매매 신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표는 2002년 이후 총 35번의 경보음을 울렸다. 매수 신호 19회, 매도 신호 16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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