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점검하기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하는데, 민감국가 지정 등 외교참사에 이어 졸속협상으로 인한 통상참사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TF 단장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통령 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통상 전문가 김현종 전 당 대표 외교안보보좌관을 임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의 성과 욕심에 국익을 훼손하고 퍼주기 협상이 우려된다"라며 "현재 할 일은 본격 협상 타결이 아니라 충실한 예비 협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장관은 방미 전에 반드시 국회에 협의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와 안 장관 출국일이 다음 주 화요일(22일)이기 때문에 당장 월요일(21일)이라도 긴급 현안 질의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라며 "김현종 TF 단장이 통상 전문가이고 예전 한덕수 총리와 협상을 같이 한 적도 있는 만큼 당장 인원을 보강해서 오늘부터 대책을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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