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를 현재 협상 중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의 누구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고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중국과 매일 무역 문제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날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을 부인하고 나서 트럼프 발언의 신뢰성에 금이 간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내가 아는 바로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하지 않았다"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국제 사회와 자국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해 중국에 대한 일반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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