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방어' 집중…운용손익 감소에도 3천억대 선두 지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은행지주계 메이저카지노사 가운데 NH투자메이저카지노 운용손익이 유일하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메이저카지노의 올해 1분기 운용투자손익(처분 및 평가손익)은 3천120억원으로, 전분기(지난해 10~12월)보다 39.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NH투자메이저카지노의 운용투자손익은 58.6%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KB메이저카지노, 신한투자메이저카지노, 하나메이저카지노 등 다른 은행지주계 메이저카지노사와는 다른 흐름이다.
KB메이저카지노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손익이 1천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5.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9% 늘어났다.
신한투자메이저카지노은 자기매매 관련 손익이 1천8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61.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하나메이저카지노은 올해 1분기 195억원의 매매평가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매평가익이 78.1% 줄었다.
KB메이저카지노, 신한투자메이저카지노, 하나메이저카지노 등 올해 1분기 운용 실적이 좋았던 메이저카지노사들의 공통점은 금리 인하에 대비한 선제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KB메이저카지노은 트레이딩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30% 증대되면서 S&T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금리 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션을 구축하며 채권 운용 수익이 확대된 덕분이다.
하나메이저카지노도 작년 말부터 금리 하락에 베팅해 롱포지션을 대거 구축했다. 국채와 크레디트 스프레드(금리차)가 축소되며 'AA'급 이상 우량한 크레딧에 대한 투자도 성과를 냈다.
신한투자메이저카지노의 채권 중심 자기매매 부문 이익 역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고채 3개월물 금리는 2.86%에서 2.63%로 23.2bp 내리며, 금리 하락에 대비한 롱포지션이 유리했던 환경이었다. 30년물 기준으로도 2.796%에서 22.1bp 하락한 2.575%까지 내렸다.
KB메이저카지노은 미국채 매수 대응도 유효했다. 하나메이저카지노은 시장 금리 변동성을 활용하는 스윙 전략으로 미 국채를 통해 실적을 키워갔다.
미국채는 30년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787%에서 4.63%까지 15.7bp 내렸다.
반면 NH투자메이저카지노은 금리 변동성이 커졌을 때를 대비해 보수적인 운용을 한 탓에 실적이 축소됐다. 방향성을 정해서 베팅하기보다 손실 방어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의미다.
NH투자메이저카지노 측은 "채권 부문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지션을 가져가는 편이라 금리 인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덜 발생하는 편"이라며 "안정적 포지션으로 인해 수익이 덜 발생하는 부분은 대고객 세일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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