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통 매출 9.2%↑·15.9조…온라인이 53.5% 차지

백화점·대형마트 '줄고' 편의점·SSM '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4월(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유통 플랫폼의 가격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배송 강화, 서비스 상품 판매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0% 성장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0.2% 감소했다.

이에 전체 매출은 작년 3월(14조6천억원) 대비 9.2% 증가한 1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 증가는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 서비스 상품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음식 배달과 e-쿠폰, 여행문화 상품, 정수기 렌탈 서비스 등이 해당하는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이 78.3% 성장했다. 이 밖에 식품(19.4%)과 생활/가전(7.5%)도 온라인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패션/잡화(0.6%)는 패션/의류의 부진에도 화장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로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이에 전체 유통 매출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3.5%로, 전년 동월(49.1%) 대비 4.4%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문의 매출 부진 여파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달라진 영향도 있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백화점(-2.1%)과 대형마트(-0.2%)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접근성이 좋고 소량 구매가 용이한 편의점(1.4%)과 준대규모점포(SSM·3.6)는 증가하는 등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식품(2.7%)과 서비스/기타(3.0%)를 제외한 가전/문화(-20.2%), 패션/잡화(-4.8%), 해외 유명 브랜드(-2.7%) 등 대부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다. 대형마트(-1.1%p)를 비롯해 백화점(-1.9%p), 편의점(-1.2%p), 준대규모점포(-0.2%p) 등 업태와 관계없이 모두 전년보다 매출 비중이 줄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해당 조사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0개 사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사의 월간 매출액을 분석해 진행됐다.

온라인은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AK몰 등이다.

오프라인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백화점 등 3대 백화점과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GS25, CU, 세븐일레 븐 등 편의점 3사 등을 상대로 조사가 이뤄졌다. 준대규모점포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롯데슈퍼, GS더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이 대상이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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