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체 팔란티어(NAS:PLTR)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3% 급락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향후 주가가 27% 이상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03% 급락한 108.885달러에 거래됐다.
팔란티어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매출 가이던스마저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총매출은 8억8천4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앞섰다. 이같은 호실적에 올해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이 11억7천8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대다수 월가의 투자기관은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 또는 '매도'에 해당하는 등급을 유지했다. 팔란티어의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과대평가 상태에 있다는 게 이유였다.
팔란티어는 전날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주가가 64% 급등한 상태였다.
팔란티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전날 종가로부터 27% 이상, 모건스탠리는 21% 이상 주가가 내려갈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의 가브리엘라 보르게스 분석가는 "팔란티어가 향후에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목표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팔란티어의 주가가 27%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은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도 팔란티어에 대해 목표가를 90달러에서 98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동일비중'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팔란티어에 대해 목표가를 98달러로 올리지만 2027 회계연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약 95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인 수익률을 담보하기엔 지나치게 비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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