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한상민 기자 = KB금융그룹이 글로벌사업의 운명을 좌우할 인도네시아 'KB뱅크(옛 부코핀은행)' 살리기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온라인카지노 쿠폰금융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이재근 부문장이 매 분기 한 달씩 현지 생활을 자처하는가 하면,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 인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행장을 교체하는 등 구조개선을 통한 적자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2일 온라인카지노 쿠폰권에 따르면 이 부문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한달살이'를 위해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올 초 글로벌 부문장을 맡고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 정상화'라는 미션을 위해 매 분기 한 달을 현지에 머물며 현안을 바로바로 챙겨보고 있다.
이 부문장은 국내에서 보고받고 지시하는 데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어 제대로 현지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직접 한달살이를 결정했다.
이달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한달살이로,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 도입 후 성과 및 미비점 등을 점검하고 은행장 교체 작업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온라인카지노 쿠폰금융은 지난 2020년 8월 옛 부코핀 은행의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예상보다 경영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부실 인수 논란을 키워왔다.
온라인카지노 쿠폰금융이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지금까지 1조5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등 온라인카지노 쿠폰금융 글로벌 사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지난해부터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의 부실자산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우량고객 유입을 통한 본격적인 정상화 단계에 돌입했다. 그 결과,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는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회계 연결 기준 3천520억루피아(한화 약 2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량 대출 위주 증가세가 순이자마진(NIM)도 개선하며 1년 사이 기존 0.94%에서 1.09%로 올랐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이전 9.92%에서 9.10% 수준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는 올해 1분기 말 NGBS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을 통해 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부코핀은행을 인수했을 당시만 해도 정보기술(IT) 시스템이 매우 열악해 개인대출을 신속히 확장하기도 어려웠지만, 굵직한 기업대출이나 신디케이트론 확대에 주력하면서 NPL 비율을 낮추는 데 집중해 왔다.
이와 함께 행장 교체 작업과 중간 지주사 설립도 큰 이벤트다.
이우열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 행장은 이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임한다.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는 현지 금융 전문가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해 리테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는 지주사 설립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국(OJK)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에 오는 6월까지 금융지주사 설립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내년 9월 지주사 출범에 앞서 설립 방식 등을 결정하고 지분 이전 등을 추진해야 한다.
한편 온라인카지노 쿠폰뱅크가 올해 본격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실패한 인수·합병(M&A)으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구조적 개선을 통한 성과를 내보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쿠폰금융이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경영진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전반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상화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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