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흐름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런던장에서 1,39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반등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32분 현재 전장대비 22.20원 내린 1,39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은 전장보다 25.70원 하락한 1,394.50원을 나타냈다. 작년 11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장 초반 달러-원은 1,390원까지 추가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100.587까지 밀리는 약세 흐름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후 달러 인덱스가 다시 100.8선으로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1,400원 선 안팎으로 회복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심리적으로 1,400원 위쪽에서는 오래 있기가 불편한 레벨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역외나 역내 모두 셀 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달러 인덱스 움직임도 봐야 할 것 같고, 유로화가 더 랠리를 나타낼지도 봐야 한다"면서 "1,400원 위쪽은 높아 보이지만 아래쪽은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1,350~1,400원 레인지에서 넓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는 1.5% 증가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을 점쳤다. 3월에는 0.4% 하락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775엔 하락한 145.91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40달러 오른 1.119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07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15위안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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