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특화센터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수익률 높은 강남출신 PB 집결…팀 단위로 'A to Z' 맞춤형 서비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일주일 전, 미래에셋증권이 새로운 VIP 전담 점포를 개설했다. 위치는 삼성동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르나스타워다. 이미 증권사 두 곳이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장의성 지점장은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다른 지점들이 금융 주치의가 있는 개인 병원이라면, 이곳은 종합병원"이라며 "협진과 같은 팀 접근이 필요할 때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신규 VIP 지점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고액 자산가가 가장 신경 쓰는 세무 파트와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지점에 상주한다. 이 밖에 부동산, 법률 전문가와도 즉각 협업이 가능한 네트워킹을 보유 중이다.
장 지점장은 "지금까지 VIP 고객 한 분에 대한 자산관리에 집중해왔다면, 이 지점은 패밀리오피스이기에 가족과 가문의 헤리티지를 지키는 데 도움을 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속·증여부터, 가업 승계 등 가문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서는 자산 관리사 한명, 세무사 한명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팀 구조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갖춰둔 게 패밀리오피스"라고 설명했다.
패밀리오피스에는 16명의 PB가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강남권역 지점에서 이미 자산가들을 상대해 본 베테랑이다. 결국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건 화려한 외관보다는 수익률이다. 장 지점장도 인력 구성에서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장 지점장은 "결국 저희의 본질은 고객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것"이라며 "패밀리오피스에 함께 할 PB를 선별할 때 그간 보여 준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째 수익률 상위 3위 안에 들고,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한 직원도 패밀리오피스로 옮겨왔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 응대의 거점이기에, 화려한 PB 라인업만큼이나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240여평에 달하는 공간의 60%를 고객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센터는 프라이빗한 상담을 위한 곳일 뿐 아니라, 특화 세미나가 진행되는 네트워킹의 공간이기도 하다.
장 지점장은 "최근 전문직 고객 그룹을 세분화해 가장 그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주제로 특화 세미나를 열고 있다"며 "고객들이 모두 병원 원장님일 때도,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병원의 업종에 따라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무브 고민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수출 기업의 오너라고 하면, 자동차나 이차전지 부품 기업 대표의 고민은 또 다르다"며 "바뀌는 환경이나 전략과 관련해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점포는 고객의 공간이 되는 것"이라며 "IB와 연금 파트, 저희 같은 PB까지 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1980년생인 장 지점장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 통합 출범 시기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22년 신설 점포인 반포역WM을 맡은 경험이 있다. 해외주식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해외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생소했던 2010년대 중반부터, 사내에서 관련 교육을 전담하다시피 했다. 지금 미래에셋에서는 글로벌 자산 배분은 투자 전략과 한 몸이다.
장 지점장은 "애플, 스타벅스처럼 고객들이 일상에서 익숙한 브랜드를 투자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고객들에게 '성공 경험'을 안겨주는 게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밀리 오피스를 잘 정착시켜서, 이 비즈니스를 키워낸 선봉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목표를 알렸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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