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 트레이드'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후 물러서는 것을 반복하는 패턴을 투자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타코 트레이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암스트롱이 처음 만든 용어로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를 철회하거나 협상을 언급하며 한발 물러서는 경향을 풍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시점에 자산 가격이 내려가면 이후 다시 뒤로 물러서는 시점에 다시 가격이 반등하기 때문에 주식 매도 열풍에 동참하지 말고 이를 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타코 트레이드'에 대한 반응을 질문받았고 이에 반박했다.

그는 "바이든(전 대통령)이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때 우리는 지금 14조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았는데 당신은 내가 겁나서 물러섰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hottest) 나라다. 6개월 전 이 나라는 완전히 얼어붙은, 죽은 나라였고, 사람들은 미국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 "당신은 그런 못된(nasty) 질문을 한다"고 비판한 뒤 "그건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국제경제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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