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 캠프에서 성장 로드맵을 기획하며 '이재명의 경제책사'로 불려 온 인물이다.
하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계에선 하 수석을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한다.
'기업가의 야성적 충동'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프 슘페터의 성장론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 위원에 임명된 바 있다.
하 수석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의 씽크탱크에서 경제 정책을 설계했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환적 공정성장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성장과 통합'이라는 싱크탱크에서 경제분과위원장으로 임명돼 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 구상을 도왔다.
특히 하 수석은 이재명 캠프의 '성장 전략'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하준경 수석은 거시경제와 산업정책에 해박한 학자이며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도 참여해 대통령의 경제 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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