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343.40달러) 대비 7.60달러(0.23%)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51.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는 전달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타이 웡 독립 금속 트레이더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는 연준이 더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오는 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하고 있다.
타이 웡은 "금 가격이 최근 고점인 3,403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데이터에도 강하게 오르지 못한다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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