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2년 전 투자한 200억원 규모의 대명에너지 전환사채(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했다.
한동안 전환가액을 밑돌던 주가가 최근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명에너지는 12일 2회차 전환사채 전량(200억원)에 대해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86만6천325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5.08%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전환권을 행사한 투자자는 IMM홀딩스 계열의 ICS다. ICS는 2023년 4월 '코리아 배터리 & ESG' 펀드를 활용해 대명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각각 2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모두 2만3천806원이다.
ICS가 대명에너지에 투자한 뒤 회사 주가는 한동안 힘을 받지 못했다. 작년 11월 한때는 1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전후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종가는 3만450원이었다.
대명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관리까지 전 단계를 수행하는 업체다. 작년 매출 678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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