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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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해에만 3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홈플러스가 상당한 수준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홈플러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3천14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1천994억 원 손실) 대비 57%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9천919억 원으로 전년(6조9천314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손익의 경우 지난해에 6천758억 원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대비 17%가량 적자 폭이 늘었다.

총부채는 7조4천310억 원으로 전년(8조5천201억 원)보다 줄었다.

유동자산은 8천578억 원인데, 유동부채는 2조6천499억 원을 기록해 유동비율은 32.3%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1년 이내에 상환이 요구될 수 있는 차입금 규모는 1조1천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홈플러스 회계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밝혔다.

한영회계법인은 "회사는 당기에 3천14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당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500%이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조7천920억 원만큼 초과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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