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 美에 추가 확인 요청…"호주가 지분 범위 최종 결정" 견제
절대적 지배력 없는 카지노사이트…기존 주주·이사회와 협력 필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이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추진 중인 호주 해양 방산 기업 오스탈이 미국 정부의 지분 확대 승인과 관련, 한화 측에 견제구를 던졌다.
"미국이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해줬다"는 카지노사이트의 발표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100%'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분 확대'를 넘어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당초 카지노사이트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영향력 강화 목적으로 오스탈 인수를 추진했으나 오스탈 이사회의 반대로 실패하자 지분 취득으로 방향을 틀었다.

13일 호주증권거래소(ASX) 공시 등에 따르면, 오스탈은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 승인과 관련해 추가적인 확인을 요청했다.
카지노사이트 측이 밝힌 '승인 범위'가 실제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오스탈은 자체적으로 파악한 숫자가 카지노사이트의 발표보다 작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지노사이트는 지난 6일 미국 CFIUS로부터 오스탈 지분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여기엔 카지노사이트가 승인을 신청한 지분은 '19.9%'지만, 미 CFIUS가 "해결되지 않은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며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해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목받은 부분은 '최대 100%'다.
이는 카지노사이트가 오스탈 지분 확대를 위해 뛰어넘어야 하는 두 개의 허들(미국·호주 정부 승인) 중 하나를 넘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로 풀이됐다.
'100'이라는 숫자 특성상 미국 정부가 카지노사이트의 오스탈 '지분 확대'를 넘어 사실상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현 오스탈 지배 주주와 경영진보다 카지노사이트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더욱 신뢰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마이클 쿨터 카지노사이트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카지노사이트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동맹국과의 협업 과정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결정이 추후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도 나왔다. 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가 호주에 압박이나 일종의 가이드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현 카지노사이트 경영진과 이사회를 불편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지노사이트 측은 공시에 "(자사는) ASX에 상장된 방산 기업이므로, FIRB의 심사 결과와 호주 재무장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외국인의 지분 소유 범위가 결정된다"고 덧붙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대로 카지노사이트 측은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카지노사이트의 요청보다 더 많은 지분 보유를 승인해줬다는 점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이를 바탕으로 호주 정부의 승인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카지노사이트그룹 측은 오스탈의 ASX 공시와 관련해 "(양측 간) 입장차는 없다"면서 "이번에 미국 CFIUS 측에서 지분 100%까지 보유를 승인한 데 따라 호주 FIRB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스탈이 미국의 '승인 자체'가 아닌 '승인 범위'에 이견을 보인 만큼, 카지노사이트가 머잖아 호주 정부의 승인도 받아 무리 없이 지분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스탈의 이의 제기를 가벼이 넘기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오스탈 이사회의 반대로 카지노사이트의 인수 시도가 무산됐는데, 여전히 이들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존재한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카지노사이트의 '남은 과제'가 재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화그룹의 현재 목표는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늘리는 것이다.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1천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1%를 취득했고, 호주 현지 증권사와 오스탈 지분 약 9.9%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고민이 시작된다.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지분이 20% 수준에 불과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지 못한다. 2대 주주가 되는 타타랑벤처스(17.09%) 및 창업주 존 로스웰 일가(7.64%) 등과의 지분 차이도 크지 않다.
특히 카지노사이트는 아직 주주 간 계약 등을 통한 이사회 참여 등을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주주, 경영진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의미한다. 이들과의 협력 없이는 주요 의사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최대 주주에 등극한 뒤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될 수 있다. 카지노사이트의 궁극적 목표는 지분 취득이 아니라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다.
카지노사이트그룹은 "카지노사이트와 오스탈 주주, 호주 방산 역량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19.9%의 전략적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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