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마켓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C마켓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랠리와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이 취약하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RBC마켓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유가 급등으로 S&P 500지수가 4월 저점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월 저점은 4,835.04였다. 지난 13일 종가 대비해서는 19.2% 빠지는 셈이다.
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4%로 급등하고, 작년 대비 기업의 이익 증가가 없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기 2번에 그칠 경우를 가정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5% 수준으로 계산했다.
회사는 "이 스트레스 테스트는 2025년 말 S&P 500의 적정 가치가 4,800~5,200 범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RBC마켓은 "분쟁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불안감을 야기할 잠재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러티브의 변화는 주가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했다.
RBC마켓은 "국가 안보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S&P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식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나쁜 소식에 취약해야 할 시점이 발생했다"고 해석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